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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규 기획 초대전
All That Memory
'Leekyu' Lee

리규 작가는 예술을 향한 오랜 여정을 이어오며, 일상 속 스쳐 지나가는 순간들을 기억하고 기록해왔습니다. 그의 작업은 평범한 풍경 속에서 특별함을 길어 올려, 조용히 흐르는 시간과 그 속에 담긴 감정을 노래합니다.


작품 앞에 서면 자연스레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섬세한 표현 속에 담긴 작가의 철학은 단색조의 독창적인 화면으로 펼쳐지며,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작가의 시선과 상념을 따라가며 기억과 상상을 함께 겹쳐 읽게 됩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도, 리규 작가는 시간의 흔적과 삶의 온기를 담아냅니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을 그 따뜻한 풍경과 겹겹이 쌓인 감정의 시간 속으로 초대합니다.



Walking behind 925,  80.3x116.6cm, Mixed media and acrylic on canvas, 2025
Walking behind 925, 80.3x116.6cm, Mixed media and acrylic on canvas, 2025

<All that Memory>라는 제목의 이 전시에서는, 본인의 주제인- 존재하지만 눈으로 볼 수 없는 실체 <경험, 기억>이라는 무형의 가치를 표현함에 있어 화면 속의 대상이 ‘인물’에서 ‘장소’의 개념이 더해지고 확장 되어진다. ‘장소’는 단순히 작품의 배경이 아닌 화면 속 대상을 둘러싼 ‘대상의 연장’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는 인물과 장소의 구성이 무한한 경험과 기억으로 소환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Tower Bridge 516,  72.7x90.9cm, Mixed media and acrylic on canvas, 2022
Tower Bridge 516, 72.7x90.9cm, Mixed media and acrylic on canvas, 2022

나는 늘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고민한다. 보인다고 해서 항상 확실한 존재라고 말할 수 없고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형과 무형의 가치에 대해서 고민한다. 나의 그림은 그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공존이라고 말할 수 있다. 캔버스의 이미지 즉, 대상은 주로 인물과 장소인데 작품에서는 몸과 장소에 내포되어 있는 ‘기억’에 집중하고 그 기억을 끄집어 내고자 노력한다. 달리 말하자면 대상의 기억을 작가의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그것을 캔버스에 옮겨 재조합한 기억을 표현한다고 할 수 있다.




Seagull 628, 90.9x72.7cm, Mixed media and acrylic on canvas, 2025
Seagull 628, 90.9x72.7cm, Mixed media and acrylic on canvas, 2025

사진이라는 매체는 찰나에 ‘대상’과 ‘순간’을 포착해서 저장한다. 그렇기에 사진은 ‘기억을 저장하기’와 ‘기억을 부르기’에 최적화된 매체라고 할 수 있다. 사진이라는 매체를 적절히 사용하면 사진의 장점인 기억을 저장하고 부르는 기능을 그림에 입힐 수 있고, 사진의 그러한 기능과 작가의 붓질이 만나 화면 속 '대상'은 하나의 완성된 작품으로 등장하게 된다.

즉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인 ‘기억’은 사진의 장점을 이용하여 ‘대상’을 표현해 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In the park 721,  72.7x60.6cm, Mixed media and acrylic on canvas, 2025
In the park 721, 72.7x60.6cm, Mixed media and acrylic on canvas, 2025

긴 시간 동안 무수히 많은 물감층을 겹겹이 쌓고, 그러한 과정으로 인해 캔버스는 독특한 화면을 구성하게 되는데, 이는 작품이 ‘사진’의 특징과 ‘회화’의 특징을 동시에 보일 수 있는 밑바탕이 된다. 이와 같이 사진과 회화라는 서로 다른 매체를 한데 묶어 새로운 표현방식을 만들어내고, 또한 이 새로운 표현방법으로 대상을 독창적인 기법으로 재현하며 그 당시의 기억과 추억을 환생시키는 것이 작품 활동의 주된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작가 노트 중



Beginning O20, 31.8x40.9cm, Mixed media and acrylic on canvas, 2025
Beginning O20, 31.8x40.9cm, Mixed media and acrylic on canvas, 2025


리규 ‘Leekyu’ Lee


홍익대학교 회화 학사

영국 Chelsea College of Arts, Fine Art 석사

홍익대학교 회화 박사수료

현) 가천대학교 초빙교수, 홍익대학교 강사

전) 성신여자대학교 강사


‘One to Watch’ Prize 수상 (수여기관: 영국 Federation of British Artists)

영국 왕립미술협회전, FBA Futures 초대전

국내외 개인전 및 단체전, 아트페어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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