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녀에게
이지연
JiYeon Lee
2026. 3. 3 - 3. 14
이지연 작가는 현재 해남 임하도에 머물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연과 소통하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작가의 삶은 고스란히 작품 속에 스며들어, 그녀만의 고유한 여정이 담긴 회화로 펼쳐집니다.
남쪽 바다의 부드러운 공기, 고요하고 평화로운 풍경 속에서 작가의 순수함과 외로움, 그리고 잔잔한 행복이 그대로 전해지는 담백한 화풍은 한 편의 시처럼 맑고 투명한 감성을 자아냅니다. 그 장면들 속에서 우리는 마음 깊은 곳의 평온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소녀, 가을'과 '아이와 꽃' 연작을 선보입니다. 수묵의 붓질 속에서 피어나는 순수하고 따뜻한 작가의 내면은 무심한 듯 스쳐 지나가는 풍경 안에 조용히 깃들어 있습니다. 꽃과 소녀의 모습에는 작가의 간결하고 맑은 정신, 자유로움과 편안함이 그대로 녹아 있으며, 화려하지 않으나 자꾸만 눈길이 머무는 수줍은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조용히 들여다볼수록 생각에 잠기게 되는, 그런 매력입니다.
수묵과 꽃의 조화는 보는 이에게 고요하고 아름다운 울림을 전합니다.
이지연 작가의 소녀는 오늘 우리에게 조용히 말을 건넵니다.
"나에게 꽃, 우리에게 꽃, 소녀에게" — 향기로운 감성으로 가득한 이번 전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어린 왕자와 꽃
수묵화가 이지연은 스스로 꽃을 그리고 싶을 것이라고 생각해본 일이 없었다.
비교적 젊은 여성 작가 이지연에게 왜 수묵을 선택했는지, 질문한 적이 있다.
대답은 간단명료했다.
“먹이 좋았다”
“먹으로 그리고 싶었고 무엇이든 그릴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우문현답이었다.
2024년 꽃을 그릴 일이 생겼다. 작가는 처음으로 꽃의 색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색은 색으로 아름다웠다.
그리고 꽃의 모양은 산수풍경과는 다른 해석이 필요했다.
작가는 꽃과 왕자와 여우를 그리는 1년 동안 행복했다.
어깨를 짓누르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잠시 쉬는 기분이었다.
계절마다 피는 꽃들을 그리고 어린 왕자를 그리는 동안은
임하도 바닷가를 작가의 반려 견 누비와 함께 산책하는 그 기분이었다.
어린 왕자는 어느 날은 작가의 자화상이었다.
어느 날은 부처의 얼굴을 닮기도 했다.
어린 왕자의 꽃은 장미뿐이 아니다.
해남에 일 년 내내 피고 지는 꽃들이었다.
어린 왕자의 여우는 작가의 반려 건 누비를 닮았다.
”누비는 어느 날인가부터 내 그림으로 들어왔다“고 했다.
작가의 반려 견 누비는 작가와 함께 답사한 풍경 속에 있었고,
어린 왕자와 함께 있기도 했다.
이 지연작가가 어린 왕자와 꽃을 그리는 동안 나도 행복했다.
이 지연작가의 전시 <어린 왕자에게 꽃을>은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줄 것이다.
행촌미술관 관장 이승미






이지연 JiYeon Lee
1998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2004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2008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2019 홍익대학교대학원 미술학 박사
2019-2022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
개인전
2025 어린왕자에게 꽃을 (인제 기적의 도서관)
2025 어린왕자에게 꽃을 (스페이스 결)
2025 어린왕자에게 꽃을 (행촌미술관)
2024 산이왕자 (산이정원 산이갤러리)
2024 물소리 (신안 남하갤러리)
2024 Thailand Nibht (FAG ART GALLERY,Rajamangala University,Thailand)
2023 秋華 (화엄사성보박물관)
2022 수묵유랑 (겸재정선미술관)
2021 화엄계 華嚴溪 (화엄사 성보박물관)
2020 담쟁이 (화엄사 내원암 지족루 개관전)
2020 뜰 (화엄사 내원암 지족루)
2019 세계유산 대흥사 여름부터 겨울까지 (해남 대흥사 백설당, 침계루)
2016 일렁일렁-개인전 (토포하우스)
2013 나무들-개인초대전 (The K gallery)
2012 停-멈추어라 (가나아트스페이스)
2012 Healing-개인초대전 (Gallery P1)
2011 마음 (인사아트센터)
2009 빛 (갤러리 이즈)
2008 보는, 보이는 (공화랑)
2007 내린다, 부푼다 (노암갤러리)
단체전
2025 책 읽는 산이정원 (산이갤러리)
2025 남도예술은행 20주년 기념전시 예술-잇다 (전남도청갤러리)
2025 남도예술은행, 잠시 머무는 작품전(성수아뜰리에)
2025 RISE FROM THE ASHES (오스트리아, NOTHBURGA GALLERY)
2025 동백매화 소풍전 (행촌미술관)
2025 Travel Sketch Exhibition (SPACE KYEOL)
2024 Triangle Project (SOL Gallery, Melbourne, Australia)
2024 해남의 여름미술관 수묵드로잉전 (해남문화예술회관, 행촌미술관)
2024 RMUTL IADA Workshop & Exhibition (ChiangMai Art Museum, Rajamangala University Lanna, Thailand
2024 한국화 3세대의 물결 (한벽원미술관)
2023 갤러리 동국 교수 전시회 (동국대학교 문화관)
2023 여백- 낙원에서 (낙원역사갤러리)
2023 풍류남도 아트프로젝트 해남전 (행촌미술관, 전라남도 해남)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국제레지던시 ‘목포는 항구다’(목포문화예술회관, 전라남도 목포)
2023 해남의 아름다운 맛 (도립공원 대흥사길 관광지관리소)
그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