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모난 사과
박항률 윤정섭 차임선 최미영 하수경
2025. 5. 27 - 6. 7
‘네모난 사과’에 참여하는 우리들 다섯명은 서로 전공도 다르고, 삶의 궤적도 다르지만 어쩌다가 회화라는 하나의 물줄기에 모였지요. 따라서 그림에 관한 견해 또한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프랑스 화가 ‘폴 세잔’이 집요하게 추구하며 관조했던 견고한 사과가 19세기의 급변하는 회화형식의 소용돌이 속에서 찾아낸 표현양식의 결정체였다면, 뒤를 이은 20세기의 수많은 화가들과 이즘들이 저마다 새로운 표현양식과 견해들을 드러내면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21세기에 와서는 이제까지 점멸하였던 여러 표현양식들이 서로 이합집산하면서 변화를 꾀하는 시대가 되었지요. 우리들 다섯명도 이와같은 취지에 발 맞추어 미력하나마 솔직한 표현을 통해 자아실현의 한 페이지를 채워 보고자 합니다. 폴 세잔’의 둥근 사과가 서로 부딪치며 각을 나누어 분열하여 네모난 다섯면으로 환원되듯이, 개성이 있는 나름의 조형언어로 거듭나길 기대해 봅니다.
작가 일동

박항률 PARK, HANG-RYUL
서울대 회화과, 홍익대 대학원 졸업
개인전 29회 | 서울, 부산, 후쿠오카, 뉴욕, 볼티모어, 캐나다·런던
단체전 300여회 | 제19회 상 파울루 비엔날레, 제8회 인도 트리엔날레, 가나아트 25주년 전, 동행-가나아트 30년 등
저서 | ‘비공간의 삶’, ‘그리울 때 너를 그린다’, ‘오후의 명상’, ‘그림의 그림자’, ‘별들의 놀이터’ (시집)
세종대 회화과 교수, 외교부 문화외교 자문위원 역임.

윤정섭 YOON, JEONG-SEOP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
무대미술 | 죽음과 소녀, 남사당의 하늘, 등
연출 | 무거운 물, 마이너스 그라운드,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전시,설치 | PQ95, 올해의 작가전, 스페인 엑스포등

차임선 CHA, IM-SUN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명예교수
개인전 17회
2004-5 | Visiting Fellow, Goldsmiths College, University of London
2002 | 이화여대 강의우수 교수 선정
1996 | Ph.D., 한양대학교 대학원
1976 | M.F.A., Syracuse 대학교 대학원
1974 | B.S., Philadelphia College of Textiles and Science
1970 |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입학

최미영 CHOI, MI-YONG
2009~ | 한울회 / 2013 ‘’70 & Beyond’展 등 참여
1990~1995 | 국제화우회 / 2003 ‘The little flags’ 뉴욕展
1985~1988 | 미국 워싱턴 지역 Korean artist association
1974~77, 1987, 1991~92 | 광고, 그래픽, CIP디자인
1970~77 |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과 및 동대학 대학원 졸업 / 동양화 사군자 사사 / 1988 메릴랜드대학(미국) 판화수강

하수경 HA, SOO-KYUNG
전주대학교 문화융합대학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대학원 회화과
국내외에서 개인전 26회, 단체전 다수
작품소장처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등.